너무 너무 웃기다.

작년, 재작년.. 나는 이 보배드림 게시판에 자살하고 싶다는 글을 올렸더라.

지금 마음과 똑같겠지.. 누군가 봐주길바라고. 행여나 엄청난 용기가 발동해서 이 일을 이행한다고 해도, 절대 즉흥적인건 아니라는걸 알아줬으면 하는 바람.

오랜만에 이 사이트에 들어와서 작년에 내가 쓴 글을보니, 아빠의 외도때문에 굉장히 힘들어 했더라. 근데 그러고나서 1년.

또 같은사람과의 외도로 이젠 엄마아빠는 따로사신다. 

다행히?시골에 집이 있어서, 아빠는 그 곳에 계시는데 절대 예전에 바람핀 그 사람은 아니니까 나보고 난동부리지말라고 친절하게 전화까지 해주셨다. 그 년을 위한 거짓말인지.. 진짜인지는 모르겠지만 이젠 알고싶지도않다.

아빠는 폐암이다.

그런 아빠를 지극정성으로 엄마는 돌봤지만, 아빠는 10년 이상 같은 년과 바람피는걸로 갚으셨다.

다행이지. 이제 폐암으로 죽어도 슬퍼하지 않을테니까..

근데 아직 엄마와 같이 사는 나는 힘겹다. 늘 아빠에대한 넋두리를 들어야하니까... 내 잘못은 없는데 벌은 내가 받는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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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이상 그 어떤 벌도 받고싶지않다. 엄마아빠를 닮아 욱하는 성격때문에 3개월다니고 때려친 회사가 수두룩 빽빽하다.

다행히 나름 전문직이라 취업이 잘되어서 13년동안 같은 업종에 종사하지만, 이런 업종. 종사기간. 인간관계

다 무슨 소용인가싶다.

집중적으로 삼년동안 괴로웠으면 이제 미련없이 떠날만도한데

난 오늘도 왜 망설이고 있을까.

매일 매일 생각해도 왜 매일 내가 살아가는지 이유를 알수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