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크lpg 주행 중 시동꺼짐으로 근처 공업사에 갔습니다.

시동 꺼지기 전에도 간헐적으로 차량 떨림이 있었는데 어떤 카센터에서 이상 없다길래 그냥 탔죠.

어차피 이삼년 탈 생각으로 산 차라 적당히 굴러가기만 바랬어요.

10만키로 탄 13년식입니다.

공업사에서 미션오일, 점화플러그 교환, 그 외 이것저것 하면 떨림도 잡힐거라길래 해달라고 했죠.

저녁에 전화와서 의뢰한 정비 다 마친 이후에 알았다면서 엔진 보링을 해야 한다더군요.

헤드교체만으로는 안되고 보링을 해야 된대요.

보링만 150, 총견적은 190, 보링하면 나머지는 부품비만 받는대요.

폐차와 수리 중 고민하다가 수리하기로 했어요.

보링업체에서 수리가 마친 차를 찾으러 갔더니 인젝터 4개 중 하나를 갈았대요.

전화했을 때 제가 안 받아서 그냥 했다는 말 듣고 어처구니가 없었지만 일단 넘어갔습니다.

견적은 210으로 늘어났는데 현금으로 180 냈습니다.

현금영수증도 안 주고, 견적서는 아주 간략하게 보링150, 인젝터 15 이런 식으로 적은 거 출력해줬어요.

문제는 수리한 차 끌고 나오는데 떨림이 더 심하고 자주 발생했습니다.

다시 공업사 가서 이거 왜 이러냐니까 엔진을 잡아주는 미미 3개 중 하나가 부러졌는데 교환비는 25만원이고 떨림 감안하고 그냥 타도 되며 운행엔 문제 없다고 했습니다.

쉐보레와 N카센터에서 미미는 이상 없다고 합니다.

다른 사람을 태우고 시동 안 끈 채로 잠시 기다리라고 하고 몇 커피 사왔을 때 그 사람이 불안해서 앉아있을 수가 없어서 시동을 껐다고 하더군요.

심할 때는 누가 차를 강제로 흔드는 기분이 듭니다.

N카센터의 진단은 인젝터 과다분사, 이건 보통 하나만 문제생겨도 몽땅 교체한다고 하네요.

제가 원하면 문제있는 인젝터만 갈아줄 수도 있는데 그러다 또 문제생기면 또 갈아야 하고

안 갈면 결국 엔진이 망가질거래요.

공업사에 왜 하나만 갈았냐고 물으니 워낙 비싸서 과다수리할 필요가 없어서라는군요.

만약 인젝터가 떨림의 원인이라면 수리 끝난 날에도 떨렸으니 정비미비라고 할 수 있을 거 같아요.

공업사는 1개의 인젝터를 교환할 당시에는 3개가 멀쩡했으므로 공임비를 내라는 주장입니다.

쉐보레 서비스센터는 인젝터 교체한다고 떨림이 잡힌다는 보장을 할 수 없대요.

베이프 호스인가 뭔가가 문제면 수리비 100인데 그걸 할 거냐면서 잘 생각하래요.

차에 계속 돈을 들일 수도 없고 자꾸 공업사에 속았다는 의심이 생겨요.

공업사에 계속 찾아가서 인젝터가 문제라는 진단을 받았다니까 무상으로는 안되고 공임을 내야 하며 교환 안하고 그냥 운행해도 떨림만 참으면 운행에는 지장이 없다는 말만 반복합니다.

또 엔진보링 후에 에어컨이 안 시원해서 여기저기 문의하니 보링할 때 파이프를 빼서 수리 후 당연히 넣어주는 거라면서 보링비에 이미 들어가 있다도 하던데, 공업사에서는 콤푸레샤를 내리고 수리하므로 보링과 상관없다고 하더군요.

이젠 진짜 보링을 했는지, 정말 보링이 필요했는지도 의심이 생겨요.

왜냐면 견적서를 준 것도 아니고, 정비사진이 있는 것도 아니고, 그냥 했다는 말이 전부니까요.

자동차관리법 시행규칙 134조를 보면 3년 이상된 차를 정비한 후 30일 내에 문제가 생기면 무상 점검, 정비를 해줘야 한다고 나옵니다.

공업사에 이 얘기를 하니 직접 나와 정비사와 얘기하라고 합니다.

담당 정비사에겐 이미 여러 번 얘기했구요.

보링 후에 일정기간 보증을 해준다면서 그 기간은 말을 안하네요.

처음부터 견적이 250 이상이라고 말했으면 두 번도 생각안하고 폐차했을 겁니다.

보링만 하면 떨림도 잡히고 문제없이 운행 가능하다고 해서 속았죠.

이거 어떻게 해야 할까요.

보링을 했는지, 정비가 됐는지는 어떻게 확인하나요.

인젝터 하나에 부품비만 14인데 3개 다 갈아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