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형님들.. 중고거래 사기피해 무죄판결 조언 구합니다
- 2024-05-15
- 73
그동안 눈팅만을 해오다가 이번에 저에게 적지않은 사건이 생겨 조언을 구하게 되었습니다.
제 업무상 생활이 어려워져 투잡으로 배민으로 배달을 하려고
당근마켓에서 스쿠터 한대를 구매 했습니다.
센터에서 사면 비쌀거라는 편견과 , 배달셋팅을 하려면 추가로 들어가는 돈 때문에 당근에서 구매를 했습니다
당시 64800km 정도 주행한 엔맥스 120만원에 구매.,
11월13일 구매이후 , 배민에서 이것저것 승인 받고 11월15일 부터 운행 시작.
12월 19일 엔진사망 센터에서 엔맥스 고질병으로 실린더 헤드가 고장난것 같다하여
수리 진행 하였습니다. 분해 하는김에 크랭크 파손여부까지 확인해주신다고 하고 정비 진행
이때까지는 문제가 없었고 , 크랭크도 큰 문제 없어서
12월22일 출고진행
12월22일 약10분 운행후 다시 엔진사망 > 실린더 헤드 및 크랭크 교환
12월26일 출고 약 4km운행후 또 다시 엔진사망
이때부터는 엔진 부속품 거의 신품으로 교체 하였고 , 기타 냉각수 관련 부품도 전부 교체를 하였습니다.
1월8일 센터 팀장님도 여러번 테스트 주행을 하고 오일및 각종 부품들 이상없는것으로 확인 재출고진행
약 15km정도 운행후 오일경고등 재점등 되어 , 다시 입고 하였고 , 센터에서는 이제는 뭔가 이상하다 싶어
진단기를 물려서 확인하니 , 65000km가 아닌 , 153000km의 주행거리가 찍혀있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판매자에게 바로 연락을 취했습니다.
계기판 교체나 거리 조정의 내용을 고지해준적 없이 판매를 했으니
내용을 확인하거나 환불처리를 진행 해달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쪽지를 읽고 답변이 없었고 , 판매글은 갑자기 숨김처리 되었고.
뭔가 이상하다 싶어서 계속 연락을 취했고 , 당근측에도 문의를 해놨습니다.
그런데 숨김처리 되어있던 판매글은 갑작스럽게 삭제 처리가 되었고...
당근마켓에서는 판매자 연락이 닿지 않아 메신을 남겨둔 상태라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판매자는 계정 탈퇴를 해버렸고...
이후에는 센터에서 증명서 뽑아준 자료를 토대로 경찰에 신고를 하였습니다.
증거자료가 있으니 문제없이 진행이 되겠구나.. 생각했던것도 잠시..
신고 후 조사하는 과정에서 정말 놀라운 일이 벌어졌습니다.
경찰 : 64,000키로 운행한 스쿠터를 구매했는데 153,000키로였다고 하셨는데 , 어떻게 확인 하셨나요?
본인 : 이래저래 해서 결국 센터에서 진단기를 물려보니 153,000의 스쿠터 였습니다.
경찰 : 제가 이해가 잘 안가서 그러는데 , 그러니까 150,000키로 짜리를 구매 했는데 본인이 64,000키로를 운행 했다는 건가요?
본인 : 아뇨 저는 1000키로 가량 운행 한게 고작이고 한달이 넘게 센터에서 수리만 했고요 ,
판매자가 주행거리를 조작했거나 어떤 사건이 있어서 계기판을 바꾸거나 , 혹은 그 전전 주인들이 조작해서 팔았을 가능성도 있지만 , 저는 판매자에게 고지를 받은 내용이 없습니다.
경찰 : 그러니까 그러면 오토바이 최종 키로수가 15만에서 6만정도 빼고 9만 키로 정도 탄 오토바이라는 거네요?.
본인 : 아뇨 총 키로수는 15만이 맞고 , 계기판 교체후 운행한게 6만정도 되는거에요.
경찰 : 그러면 키로수를 0으로 누가 했다는 건가요?.
본인 : 그런 저도 모르죠..
경찰 : 그것에 대한 고지를 받은 것이 없다고 하셨고 , 특별한 내용도 받은게 없으신가요?
본인 : 네 그냥 구동계만 교체했고 , 나머지 이상없다고 하였습니다.
경찰 : 그러면 판매자 전 차주들의 정보도 알고 계신가요?
본인 : 그것도 모르죠..
경찰 : 네 알겠습니다. 일단 내용 검토해서 판매자 조사 해보겠습니다.
1차 조사때 이렇게 끝났고.
그 중간에 탈퇴한 내용에 대해서는 당근측에 문의 결과 ,
당근에서는 임의로 탈퇴시키지 않고 , 해당 판매자는 본인이 직접 탈퇴한것 , 이라는 답변을 받아놓은상태.
2주 정도 후에 , 담당관님께 전화를 해보니 , 조사중이고 판매자 통화 해보니
본인은 몰랐고 , 본인도 얼마 안타고 판매를 했다 , 전 차주 확인해보고 연락을 하겠다 라는 답변을 받았다고 하였고 ,
3일정도 후에 소환조사를 한다기에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소환조사 이후 연락이 없어 다시 전화를 해보니 , 판매자는 당근에서 탈퇴를 시켰고 , 본인도 키로수 조작에 대해서는 모르겠다 , 판매글 숨김 , 메세지 확인후 읽씹 한 것도 숨기려는 의도보다는 당황해서 였다고 답변 했다 합니다.
본인 : 형사님 상식적으로 그런 메세지를 받으면 본인은 아니라거나 모르는 일이니 책임을 안지겠다 하지 글을 숨기고 아이디를 탈퇴하나요?
경찰 : 그렇긴 하죠 , 근데 이게 본인이 아니라고 하니 전 차주들을 조사 해봐야 하는데 그게 좀 어려움이 클 것같고요
라는 대략적인 대화였고 ,
저는 당근마켓 측에서 받은 메세지 내용 ( 임의탈퇴는 시키지 않고 , 숨김처리 , 탈퇴등은 본인 의사로 한다) 을 전부 보냈지만 , 몇일후 연락이 없더니 우편이 왔더군요.
무혐의 불송치. 종결..
저는 오토바이 120 부속품 10 수리비 160
새 오토바이 구매 부대비용 250 한달간 일하지 못한 기회비용 약 300 만원가량
총 800만원 가량의 손실을 봤는데.. 무혐의 종결.. 이랍니다..
판매자는 모르쇠로 일관하였고 , 경찰은 제가 내민 증거들은 봐주지 않았고요.
그래서 사기는 무혐의 저는 손실 이라는 아주 무서운 결과만 남았네요..
돌릴 수 없다해도 약간의 조언이 필요합니다.
다시 접수를 해도 무혐의 종결 나서 재접수가 안되는걸로 알고 있는데 ,
해결 방안이 없을까요?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