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부디 이런 사기에 당하시지 않으셨으면 하여서 글 올립니다.
저와 집사람은 둘이서 작은 사업체를 운영하고 있는데,
코로나 풀려서 그나마 조금씩 회복 되면서 한달 먹을정도는 벌어서 살아가고 있는 상태입니다.
지난 4년간 사업이 안 되어서 둘이서 물류센터부터 막노동까지 안 해 본 일이 없는데..
이런 일이 저희 가정에 생겼네요.
4월정도부터 집사람이 주식을 한다고 하더군요.
주식에 주짜도 모르는 사람이 무슨 주식을 하나 싶었는데,
뭐 집사람 말로는 잘 하는 사람 통해서 한다고...하루에 5만원 정도 반찬값은 번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아는 지인을 통해서 하나보다 해서 신경 안 쓰고 있었는데..
2~3주정도 전부터 뭔가 쌔하더군요.
문자나 카톡을 보면서도 뭔가 조심스럽게 하고...
집에 와서도 방문 닫고 혼자서 뭔가를 하는 등 이상하더라구요.
그래서 아! 이 사람 뭔가 있구나 싶은 생각은 드는데, 뭔 일이냐고 물어보기도 뭐하고..
그냥 지켜보고만 있었습니다.
흠....지난 주 월요일 집 사람이 노트북을 켜 놓고 잠깐 나간다고 하기에
살짝 노트북으로 집사람 카톡을 보고 있자니...
지인들 중에서 '도둑놈' 이라는 채팅창이 보이더군요.
클릭해서 처음부터 쭉 읽어보니...
주식을 처음 한다고 하면서 소개 해준곳이 이곳이었고,
처음에 소액 주식거래로 조금씩 수익을 올려주면서 그들에게 신뢰라는 바탕을 쌓아놓으면서
소액 투자보다는 고액투자를, 직접 투자보다는 이업체를 통한 간접투자를 유도하면서,
고액 수익을 보장한다고 유도를 하더군요.
한번...두번..세번..소액 투자로 수익을 올리다보니
집사람은 고액 간접투자에 대한 수익에 눈이 돌아가 대출을 받아서 주식 투자를 했더군요.
그 다음부터는 회원님들께서도 아시는 것처럼 수익난 금액을 돌려 받기 위해서
다시 조금씩...조금씩...금액 추가 입금을 유도하더라구요...
이돈을 돌려 받기 위해서는 수수료를 지불해야하는데,
당신이 투자한 금액에서 10%를 수수료로 나부해라. 그려면 입금하여 주겠다 라는 식으로
추가 입금을 요청 하는 그런 카톡 내용들이었습니다.
그나마 다행인거는 집사람은 추가 입금은 하지를 않은 상태에서
저에게 확인이 된 상태였구요, 혼자서 경찰서에 가서 사기 피해 고소란거를 했나 보네요.
솔직히 처음에는 나 몰래 몇천만원을 어떻게 몰래 쓸수 있는지,
지금 형편이 좋은 것도 아닌데 대출로 그렇게 사기를 당할 수가 있는지에 대해서 무진장 화가 났습니다.
줄담배를 계속 피우면서 화를 꾹꾹 눌러 참으면서...
집사람은 자기도 수익에 눈이 돌아가서 머리속이 완전이 돌아버렸던것 같다고 하면서,
정말 수익이 나면 저에게 이만큼 돈을 벌었다고 하면서 저에게 주려고 했다면서 울더군요.
순간 머리속이 하얘지면서...
참... 이사람도 없는 사람한테 시집와서 그동안 얼마나 돈 때문에 힘들었으면
이랬을까하는 생각이 들면서 눈물이 나더군요.
그래서...괜찮다...이 이야기는 그만하자...당신하고 나하고 둘만 알자.
다른 친인척을에게는 이야기 말자 하고 이야기 했네요.
뭐 돈이야 둘이서 더 열심히 벌면 되니까요.
추후에 사기 피해자들 채팅방이 만들어지고 피해자들 수가 점점 늘어나면서
현재는 50여명 가까이 되어 있는 것을 확인하였네요.
피해자들은 사회초년생부터 가정주부, 소상공인들처럼 다양하네요.
정확하게 집사람이 투자사기 당한 업체명은 기억이 안 나지만
네이X나 다음에서 ICN 사기라고 검색하시면 피해가 게속해서 나오고 있는걸 보실거에요.
사기 피해서 몇백에서 몇억정도 되는것 같네요.
누구에게는 정말 소중한 돈들이고 꼭 필요한 돈일텐데요,
사기끈들에게는 그냥 낚시터에서 걸리기만 바라는 물고기에 불과한것 같네요.
정말 이런 사기 조심하시면 좋겠네요.
속상한 맘에 긴글 올렸습니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