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성격이 격하게 내성적이었어요.

이게 극에 달했을때는 자폐수준 비슷할 정도까지 갔지요.

그런데 34살때인가 직업이 정비학원 강사로 바뀐거에요.

어쩌다보니 먹고 살려면 해야 하는 거죠.

내성적인 성격이요? 개뿔 돈앞에서는 그런거 없습니다.

1주일도 안가서 고쳐 지더만요.

어릴때 감전이 격하게 된적이 몇번 있어요.

그래서 전기랑 용접하는거 정말정말 무서워 하거든요.

48살때 카센터에 바람이 너무 들이쳐서 담장 공사를 해야 하는데 

대략 1400만원 정도가 들어가야 하는 거에요. 자재비만 600정도.....

결국 용접을 독학을 해서 배웠어요. 

용접이고 전기고 무섭기는 돈이 무섭더라구요. 이 역시 

1주일도 안되어서 극복 되었습니다.

800만원 절약을 했지요.

그리고 누구나 그렇듯 제가 높은 곳을 참 무서워 해요.

그냥 높은것은 괜찬은데 위험하고 높은거요.

사다리도 3칸 이상은 안 올라 가거든요.

담장 공사 할때도 4칸 올라가야 하는 작업은 최소한으로 줄였어요.

그런데 11미터 높이의 지붕에서 물이 새는 거에요.

공사비가 인건비와 장비비만 600정도 잡히더군요.

고소공포증이요? 600만원이면 치료가 되요.

(주해형이 장비 지원해 주신건 안비밀.....)

결국 제가 올라 갔어요.

우리가 사소한 혹은 심각한 공포증등을 가지고 있는 이유는

그것을 극복할 만큼의 지출이 발생하지 않아서 그래요.

액수가 부족한 것이지 공포가 큰건 아니더라는 거죠.

역시 치료는 금융치료가 최고인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