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 한화야구를 보면 20여년을 봐 왔던 그 한화가 맞나 싶을 만큼 달라졌다

나는 응원하는 팀이 없어 야구를 찾아 보지 않지만 안해는 한화 골수보살팬이라

한화야구가 중계될때는 야구를 강제로 보거나 다른곳에 있거나 해야한다

그래도 될수록 안해와 같이 야구를 보는데 내 기억의 한화는 무기력과 무성의

그 자체인데 지금 한화는 공을 잡기 위해 죽어라 달려가서 혹은 번개 같은

속도로 몸을 날려 공을 잡을때는 그저 놀랄 뿐이다

그럴때 안해는 미친듯한 괴성를 질러대고 나는 그런 안해에 놀래서 심장이

벌렁일때가 여러번 있었다. 오래전 한화가 18연패를 끊었을때 안해는

서방이 죽어도 저렇게 울까 싶을 만큼 펑펑 울었고 이번에 한화가

단독 1위가 됐을때는 소리없이 한참을 울었고 눈자위가 나중에 벌겠다

나날이 좋은날 되이소 

아구기록 노트를 보다 우는 얼굴을 가린 안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