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를 퇴사하고 4년간 우울증에 빠져있는 백수입니다.

3월부터 3개월동안 정신과랑 자살방지센터를 오가며 약이랑 상담으로 근근히 버티고있습니다.

자살방지센터에서 심리상담을 받으면 1~2시간 정도 펑펑 울다가 오네요. 순간은 좀 후련한 마음도 들지만 마음 한구석 깊은곳에 있는걸 다시 꺼집어내다보니 그에 대한 후유증도 만만치가 않네요. 악몽도 많이 꾸고... 

지난글 회원분들의 조언으로 배달 오토바이도 알아보고, 이리저리 취업자리도 알아보고, 관절이 좋지않아서 달리기는 못하지만 동네를 이리저리 돌아다녀보기도 했습니다.

그러다 아는 동생이 집에만 있으면 안좋다며 굿즈제작 회사를 운영중인데 사무실 한켠에 책상하나 두고 나와서 뭐라도 하라고 출퇴근 하고 있습니다. 회사일을 돕는건 아니라서 따로 월급을 받는 건아니고 사무실에 있는 프린터와 커팅기를 사용해서 뭐라도 만들어서 팔아보라고하는데 뭐부터 어떻게 시작해야할지 막막하네요.

이전 회사에서 디자인 관련일을 하다보니 초보운전 스티커같은거 만들어 보라고하는데 이미 관련업체들이 너무 많고 보배에서 보면 초보운전 스티커는 부정적인 내용들이 많아서 좀 조심스럽네요.,

4년간 수입이 없다보니 당장 뭐라도 해야하는데....

혹시 회원분들 중에 관련업계 종사자 계시면 조언 부탁드립니다.

자동차 동호회 스티커 제작이나 시트지 컷팅 필요하신분들도 혹시 계실까요?

깊은 수렁속에서 긴시간 허우적 되다보니 뭘 어디서 어떻게 해야할지... 생각만 많아지고 쉽지가 않네요.

주말에도 나와서 약기운에 멍하게 시간을 보내다 회원분들께 조언을 얻고자 다시 글을 남겨봅니다.

우울한 푸넘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고 행복한 주말 보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