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글보니 나도 결혼생활 한마디 안하고 넘어갈수가 없어서

부부관계한번 하려고 평소에 ㅂㅅ같이 잘하는거 이제진짜 질린다 질려

집안일 이것저것 돕는건 말할것도 없고

주말엔 쉬라고 남편인 나혼자 애 둘 데리고 차로 한시간~두시간 거리 어디든 나가서 저녁에 데려오고

가끔은 애들만 데리고 놀러나갔다 아예 호텔이나 모텔에서 숙박하고 들어오기도 한다.

근데 카페든 공원이던 키카든 어디든 가보면 아빠혼자 애들만 데리고 놀러온 가족은 나밖에 없더군.

그런 쪽팔림 다 감수하고 나혼자 놀러 나가고

와이프는 소파에서 편안히 넷플이나 틀어놓고 즐기라고 배려해주고

이게 다 잘보여서 그놈의 잘난 부부관계한번 해보려고

그것도 시들해져서 요즘엔 애들 데리고 아예 시골 부모님집에 나만 내려가서 와이프 며칠씩 혼자 집에서 쉬게 해준다.

내려가면 내가 애들 씻기는거 다하고 설거지도 내가 다하고 갔다오면 내 피골이 상접하다.

이게 다 잘보여서 그놈의 잘난 부부관계한번 해보려고 그랬던건데

이렇게까지 하는데 부부관계한번 해보려면 애들 잠들고밖에는 시간이 없어서

애들 다 잠들면 깨우는건데 깨우면 자는데 깨웠다고 또 ㅈㄹ

지금은 그저께 깨웠다가 꼬리뼈가 아픈데 마누라 아픈건 안중에도 없고 성욕만 채우는 짐승취급하며 ㅈㄹㅈㄹ하고

지금은 말한마디 안하고 냉전중

지는 저렇게 성낸 표정만 하고 있으면 부부관계 안해줘도 되니 편할테고

나는 또 아쉬워서 집안에 충실하고 알아서 길꺼라는 계산이겠지.

근본적인 문제는 이게 아니고 아내가 기본적으로 성욕이 없다는 거다.

결혼 8년동안 아내가 먼저 요구한게 딱 한번이다. 팔년동안 딱 한번!

나도 성욕이 강한편은 아니지만 아내가 원하는것처럼 아예 안하고 살수는 없다는거다. 나는 그저 평범한 남자일뿐인데!

조언이라면 조언이고 아니면 그냥 내 참견인데

제발 결혼앞둔 미혼남들아

속궁합 맞는 여자랑 결혼해라. 니가 성욕이 있다면 절대 없는 여자랑은 못산다.

기본적으로 성욕이 없는 여자랑 사귄다면 진지하게 고민해봐라.

멍청하게 먼저 이길을 간 나처럼 살수 있겠는지를

창밖에 비가오고 잠은깨서 다시 안오니 신세한탄 한번 해보고 싶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