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어린이집을 보내려고 아이를 준비 시키고 

어린이집에 사용할 이불을 준비하고 있는 중

아이가 문을 열고 뛰어 나갔습니다.

밖에서 아무리 찾아도 어딜 갔는지 모르겠더군요

차를 타고 주변을 돌아 다니는 중

예전에 다녔던 어린이집에서 전화가 왔습니다.

우리집 아이가 거기 왔다고

예전 선생님이 보고 싶어서 갔답니다.

거리도 상당해서 굴다리를 지나 시장지나 다리까지 건너서

2키로는 되는 거리인데 혼자서 거길 갔다니 신기 하더군요

분명 혼은 내야 다시는 그러지 않을 것 같은데

막상 아기를 보자 안도감과 어린이집 보낼 생각 혼을 내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저녁에 목욕을 시키는데 자꾸 씻지 않으려 해서

아침일도 생각나고 화가 나서 등짝을 2번 세게 때려서 울렸네요

와이프가 때리지 말라고 난리고

와이프가 등짝에 손자국 사진까지 찍더군요

그 모습에 아기엄마에게 화를 내고 

지금도 소원한 상태로 지내고 있습니다.

마침 2째도 태어난지 한달지나 

여러모로 첫째 아이의 개구장이 짓이 신경쓰이네요

늦게 결혼했는데 아이는 아직 한참 어리니

참 내 인생이 이런날이 오는 구나 싶고 

아내는 처음과 달리 화도 많이 내고  

결혼이라는 것이 정말 남들이 다 좋다고 말하지 않는 이유를 알겠네요

결혼 전에는 혼자 있는 어머님도 모시고 싶다고 했는데

지금은 시어머니가 온다고 하면 벌써 부터 짜증을 내더군요

인간은 다 이기적인 것을 

나 역시 마찬가지면서 누군가에게 너무 큰 기대를 한것 같네요

아내가 어제는 집으로 친구 2명을 초대해 밖에 나갔다 오라고 해서

오전 10시 부터 오후 5시 까지 밖에 있었는데

오늘은  출근  시간에 아내 친구가 아기 보러 왔네요

샤워도 하고 그래야 하는데 또 짜증이 나네요

참고로 국제결혼 했습니다.

아내가 처음엔 안그랬는데 이제는 가족이 되어서 여러모로  달라진 점이 있네요